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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될 자유, 당신으로 살 자유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31. 16:07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과 소망이 있다.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드러나든 모든 사람은 정말이지 매 순간 행복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추억하건, 미래에 더 큰 행복을 꿈꾸건 그것은 우리를 설레게 하고, 깊은 만족을 경험케 한다.
최근 가요 차트에서 꾸준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원더걸스(Wonder Girls)'의 'Tell Me'라는 노래는 80년대 복고풍 스타일의 분위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젊은층과 중년층에게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도 중독성있는 가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 만지고 있는 것이다. 마치 좋아하는 사탕을 손에 받은 아이의 느낌이랄까.
우리는 일종의 '대리만족'을 경험하는 듯 하다. 화려한 조명 아래 그들의 몸짓과 목소리를 보고 들으며 어떤 만족감을 느낀다. 그것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나 환상적인 공연을 볼 때 경험하는 그것과도 같다.
희소성이 가치의 기준이 되던 시대에는 제품 그 자체가 만족의 기준을 좌우했지만, 대량 생산 시대를 넘어, 대량 맞춤까지 가능해진 21C에는 사람들이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 사람들이 더 깊은 수준의 만족을 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특별한 어떤 것(Something Great)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High Tech'와 'High Touch'에의 추구이다.
여기서 High Tech는 최신기술, 더 나은 기능에 대한 욕구를 뜻하고, High Touch는 특별한 경험, 만족, 감각적 체험에 대한 욕구를 뜻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iPOD을 사용하는 이유이며,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며 '퀴담(Quidam, 서커스를 재창조한 '태양의 서커스' 공연 중 하나)'을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것이 비록 짧은 순간의 경험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은 거기서 큰 만족을 느낀다. '느낀다'라는 것은 소유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형의 어떤 것'을 위해 값을 지불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시대가 된 것이다. 당신이 입고 있는 옷, 당신이 타고 다니는 차, 당신이 즐겨 듣는 OST 또한 당신의 경험과 만족을 위해 존재한다. '차는 단지 사람을 태우는 수단에 불과하다.'라는 착각이 1970년대 미국 자동차 경제를 위기에 빠뜨렸던 것을 기억하는가. 당시 일본차들은 무겁고 비싼 미국차들을 제치고 미국 시장을 잠식했다.
미래는 '기술'과 '감성'의 시대이다라는 말은 증명이 필요한 가설이 아니다. 그것은 전 세계적인 '메가트렌드'인 것이다. 그리고 그 본질에는 더 큰 만족을 원하는 인간의 욕구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을 자기계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국내에 자기계발의 물결이 시작된 것은 2000년대 초반, IMF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보다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되었고, 이는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얼마나 벌 것인가?'에서 '지금 내 삶은 만족스러운가'로 질문이 바뀌었다.
보릿고개 시절, 당시 사람들은 먹고 살기가 하도 어려워 '점심 먹었어요?'라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밥을 굶지 않았으면 잘 지내고 있다는 뜻과 다를 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더 이상 끼니를 굶지 않는다. 한 끼 식사에는 더 이상 희소성이 없다. 오히려 어떤 식사를 했느냐가 더 중요한 관심사이다. 사람들은 이제 자기 자신에게도 진지한 물음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금 내 인생은 행복한가?', '나는 만족한 하루를 보냈는가?' 이 질문들은 이전에는 사치스러운 것이나 진부한 것으로 여겨지던 것이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더 자연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다. 이것은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필연적인 결과 중 하나이다. 이제 당신의 책임은 인생의 '양'이 아닌, '질'에 대한 것이 될 것이다. 당신 자신에게 묻기 시작하라. 답을 찾게 될 것이다.